8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구)시외버스터미널서 진행

김포백년의거리축제가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구)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예술직행차부’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차부’는 버스터미널을 지칭하는 김포의 방언으로 과거 북변동 역사의 중심에 직행차부(터미널)이 있었던 것을 조명, 김포직행차부로 불려온 북변터미널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중심지로 세우고자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새로운 사람과 원주민의 공유 공간인 ‘터미널’을 재해석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포사람들의 교통중심지이자 중앙시장으로서 역할을 했던 터미널 인근이, 현재는 건물 자체도 임대율 10% 미만으로 대부분 비어있는 상황이다.

북변동에서 백년의거리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기업 어웨이크 교육문화콘텐츠협동조합 여운태 이사장은 “한강신도시 아파트중심의 개발로 인해, 김포는 문화를 위한 최소한 광장과 민간공연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역예술가활동이나 플리마켓을 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지역은 불법으로 인식되어 단속을 하기도 한다. 이주민과 원주민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적인 광장이 없는 것”이라며 “이주민들과 원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이주민들의 지역역사와 문화이해의 부재와, 원주민의 폐쇄적 태도로 인해 커졌다. 김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방문과 열린 문화의 공간으로서의 터미널인근에서 진행되는 아트마켓의 상설화 작업은 이주민과 원주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을 통한 화합의 광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터미널 자리에 북변동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예술가의 탑이 세워질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13개의 아트마켓과 13명의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를 맞아 버스터미널에는 스트링라이트와 인조잔디를 설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에는 버블아티스트MC 선호, 돈터치어라운드(마임), 밴드 왈닷, 퓨전국악아티스트 장군, 마리오네트 인형극 바라딘, 파이어댄싱 플레이밍파이어, 싱어송라이터 반석, DJ Rubato, DJ Zion. T, DJ Funkin Cat, DJ CatzBone 등이 공연아티스트로 참여하고, 힙합사이퍼와 프리스타일 랩 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마켓으로는 프랑솝스튜디오 / 비자르 앤 스터닝 / 꽃이되는시간 / 사회적기업나루코 / 헤바캔들 / 앤드아트스튜디오 / 띠아모 / 달빛달님 / 빠르꾸노 / 김포인쇄소 / 소비아 팀이 참여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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