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3일째…1억4천5백만 원, 폭발적인 수요와 관심

▲ 2호점 오픈전 출하작업을 하고 있는 농민들

성공요인-농가체험 1년에 12회 지속적인 운영

1호점, 17년 1억 8천만 원 매출 농가 탄생

김포 농산물…로컬에서 전량 판매 목표

한강신도시내에 김포농협 로컬푸드 2호점(장기동)이 9월 14일 오픈했다. 1호점은 63평(실평수 50평), 2호점은 90평(실평수 70평)으로 여기에 축산코너가 추가됐다. 실제 350여 농가가 교육을 받았는데, 실제 출하농가는 200여 농가다. 출하 품목은 350여 가지로 5명의 직원이 매장에서 근무한다.

김포농협 유통사업부 엄경렬 상무는 “그전에도 로컬푸드가 좋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멀어서 북변점까지 못왔다. 아기 엄마들이 접근성이 좋아지니까,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매출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다.”며 방문 고객들이 너무나 좋아하신다면서 인천, 청라, 서울에서도 오고 있다고 한다. 한강신도시내의 북변 1호점을 이용하던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장기 2호점은 14~16일 오픈 3일 동안의 매출이 1억4천5백만 원으로, 로컬푸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와 관심을 입증했다. 1호점은 평일 일평균 1,500만원이 넘고 주말은 2~3천만 원으로 2017년 총매출이 70억이 넘었다.

엄 상무는 2013년 오픈후부터 형성된 충성고객으로 인해서, 당분간은 일평균 1,600~2천만원, 주말 2,5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매출이 조금씩 오를거라고 예상했다. 3호점은 2019년에 풍무동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11월 중에는 농협본점과 하나로마트, 북변 1호점, 영농자재 백화점이 신축되는 건물에서 통합되어 오픈한다. 위치는 우리병원 맞은편으로, 농가형 직영 레스토랑 등을 비롯하여 종합적인 로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김포농협 김명섭 조합장

김명섭 김포농협 조합장을 만나서 농협 로컬푸드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소감과, 지역사회에서 농협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1. 1호점에 이어 2호점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드리며, 성공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국에 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125개가 있는데, 완주 용진군 매장이 매출이 1위이고 김포 북변점이 2위다. 성공요인으로는 농가 체험신청을 1년에 12회씩 꾸준히 해온 것을 뽑을 수 있다. 각계 각층에서 20명 이상만 되면 로컬 직매장으로 출하하는 농가를 체험방문을 한다. 20~40명씩 맘카페, 김행나, 김포시 학부모연합회, 아파트 단지별로 신청이 들어오면 농협 차로 점심을 대접하면서 농가체험을 한다. 일년에 400~600명이 다녀오면 진짜 고객이 되고, 또 인근에 자꾸 홍보를 해준다. 운영위원회나 각 학교 어머니회 이런 단체들이 꽤 많이 있어서, 그게 바로 다른 농협에 비해서 잘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몽골에서 대농을 하는 국회의원하고 백만 평을 하는 농가들도 오고, 중국, 제주도에서도 왔다.

2. 조합장님이 생각하는 목표와 계획은?

김포시의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김포 농협에서 전량을 팔아 드리는 것이 저의 목표다. 농가소득을 김포부터 앞당겨보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옛날에는 유능한 직원들을 신용사업쪽으로 배치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유통사업 쪽으로 배치를 해서 유통사업에서 농업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고, 전통시장에서 정선아리랑 장터나 옛날의 풍물놀이 등을 해서 서울 시민이 가족과 함께 손잡고 올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

3. 농협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있고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고촌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짓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아들이 직장에 다녔는데 내려와서 같이 농사짓자고 해서 셋이서 농사를 지었다. 북변 1호점에서만 2013년에 8,700만 원을 판매했는데 2017년에 1억 8천만 원을 올렸다. 보통 농민들이 일 년에 천만 원만 수익이 나도 농사 잘 짓는 건데 엽채류로 해서 올린 매출이었다.

농민들이 농산물을 출하해서 수확을 올려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쁘다. 최종적으로는 농민의 불신은 다 사라지고 농협의 농자만 봐도 즐거워할 수 있는 그런 농민 조합원들이 많았으면 한다. 농업인들이 웃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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