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제조업, 참여 기업 다양성 아쉬움 여전

외부 기업 유치 방안 모색 등 변화 시도돼야

청년취업박람회의 참여 기업 90%가 제조업인 것으로 확인, 참가자들의 ‘참여 기업 다양화’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김포시 청년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김포시와 김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주최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코웨이 주식회사 등 25곳의 기업이 52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고자 참여했다.

학생들의 구직 활동을 고려한 시기에 개최됐다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취업 부분을 고려하여 기획됐으나, 실제로 참여한 학생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무직을 생각하고 있어서 거의 면접에 참여하지 못했다. 김포에 제조업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인력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다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부스나 체험의 프로그램은 좋았지만, 특화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청년취업박람회라고 해서 청년층 대상 특성화가 이루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러한 부분은 잘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재학생 외에 중장년층의 참여도도 높았는데, 행사에 참석한 한 40대 구직자 역시 “직종이 제한적이어서 의아한 면이 있었다. ‘박람회’라 칭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 않나 한다. 지난번 행사에는 병원 등에서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업체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아쉬웠다.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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