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포시장애인합동결혼식 개최

개인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두 쌍의 장애인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김포시지부가 ‘제3회 김포시장애인합동결혼식’을 16일 김포 컨벤션웨딩홀에서 진행했다.

이날 지역별 장애인협회장과 신명순 의장, 김포로타리클럽 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포우리병원에 중앙회장 감사패가, 봉사 정신으로 복지 향상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합동결혼식의 박용택 신랑(81)은 결혼은 물론, 작년 팔순 잔치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한 자리에 모여 늦은 결혼과 팔순을 함께 축하하고 두 부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드림셰프에서 선물 세트와 전기요를, 김포우리병원에서 건강검진권을 후원했으며 의류 등 뜻을 모은 후원자들의 선물 증정이 이어졌다.

주례를 맡은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이용택 이사장은 “또 다른 시작을 함께 하는, 참 뜻깊은 자리다. 팔순이신 분께 주례를 하기보다는 여기 계신 분들 다함께 축하 말씀을 드리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하객들은 두 부부에게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축하합니다”란 말을 외쳤다.

합동결혼식을 올린 최경애 신부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박용택 신랑은 “그저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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