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심포지엄 개최

청소년 하루 4시간 이상 노출, 영유아 중독률 17% 넘어

교육정책 및 법적 근거 필요, 예방교육 토대 형성 등 논의

 

스마트폰의 과잉 사용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지난 8일 김포시의회에서 열렸다.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상임대표 김은숙)는 8일 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오강현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소장, 조한승 새마음경로대학장, 엄희원 김포시 어린이집 연합회 대표, 최정미 김포시 학부모대표가 참여를 비롯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과의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찾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초청된 권장희소장의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라!"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엄희원 대표의 "영유아기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최정미 대표의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폰 과의존 대책", 오강헌 김포시의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접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어서 권장희 소장의 진행으로 시민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권장희 소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 47분에 이르고, 영유아 중독률이 17.9%에 달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3-4년 동안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살아간다면, 그 대뇌피질 속에는 전면적인 재개발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우려하며, “세계는 지금 교실에서 스마트폰 소지 규제가 대세”라고 덧붙였다.

엄희원 김포시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영유아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뇌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히 영유아기의 경우 시냅스 생성의 결정적 시기이므로 미디어 노출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미 학부모대표는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한 강의나 정보는 넘쳐날 만큼 많지만, 전문성 있는 해결방법은 없다”며, “학부모로서 제대로 된 정부정책과 교육정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고, 오강현 시의원은 안양시 정보화 역기능 청정지역 조성 조례를 사례로 들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김포시, 김포교육지원청,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여 법적 근거 및 예방교육 토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을 개최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김은숙 상임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위험성을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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