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초 6학년 B.O.B팀 학생들,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

자비로 조달하기 어려운 금액에 학생들 꿈 무산 위기

 

가현초등학교에 재학중인 6학년 학생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2019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비를 조달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현초에 재학중인 6학년 학생들은 지난 2월 한국학교발명협회에서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등에서 후원한 ‘2019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겸 제7회 아시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은상과 특별상인 장영실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요하는 도전과제와 즉석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여 발표하는 대회로, 특허청으로부터 업무표장권을 획득한 유일한 대회이자 ‘2019 세계창의력 올림피아드(DI) 출전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을 겸한 대회다.

가현초등학교 6학년 재학생 7명(김태인, 박재호, 용지민, 장세현, 류선우, 김세영, 이수빈)과 통진고 2학년에 재학중인 지도교사 용수민으로 구성된 B.O.B팀은 전문가의 도움없이 용수민군의 재능기부로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여 2019년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개최되는 ‘2019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DI Global 대회에 대한민국 학생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대회는 3500만원 상당의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기에 현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도에 김포시에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출전팀에 지원을 해준 이력이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원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어, 학부모측에서는 김포시청에 지원을 요청해 보았으나 현재 예산배정이 이미 끝나서 지원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학생들은 연습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직접 경비마련을 하기 위한 모금운동과 판매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원의 한 학부모는 “김포시에 유일하게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한 아이들이다. 세계에 나가 보고 듣고 참여해,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목전에 두고 안타깝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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