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예정됐던 1,2안 전면 재검토

고촌 내 3지역 검토, 환경부와 논의 예정

 

고촌 초입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가압장이 고촌 내에서 위치를 조정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팔당에서 물을 받고 있는 김포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향후 물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로 정수장에 물을 밀어올리는 가압장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가압장 신설을 포함하고 있는 이 사업의 정확한 명칭은 한강하류(4차) 급수체계조정사업으로, 이 사업에 대해서는 2015년 8월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이 고시가 되면서 같은 해 9월 기본구상이 진행됐다.

이후, 2017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 2018년 6월 타당성조사 착수가 진행됐고 2018년 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이 시작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기간으로, 2025년을 목표연도로 두고 있는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1,750억으로 환경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공급이 조정되는 지역은 고양시와 파주시, 김포시, 수원시, 평택시로, 해당 5개시에 1일에 공급되는 조정량은 273.1㎥이다.

조정에 따라 정수장이 증설되는 곳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로 고양시의 경우 유보시설 내 활용하는 것으로 정수장을 증설, 파주시의 경우 파주공업정수장 기존부지 내 증설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김포시의 경우 가압장을 신설하게 됐고, 일정에 따라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민들은 고촌 초입에 설치될 가압장이 고촌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냐며 소음 등의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가압장 설치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지정된 위치에 대한 문제다. 특히 1안으로 선정된 장소의 경우 아파트와 거리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고촌의 개발지역에 포함된 곳”이라며 의문을 제기한 이후, 고촌 지역구인 시의원들을 찾아 의사를 표했다.

이를 전달받은 오강현, 최명진, 홍원길 의원은 지난 3일 고촌통반장협의회 사무실에서 논의 후 상하수도사업소 측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 시의원은 김두관 국회의원실과 함께 8일 수자원공사 측과 소통에 나섰고, 수자원공사는 최종적으로 제 1안과 2안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가압장 신설 위치를 재조정하게 됐다.

현재 수자원공사 측은 주민들의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은 제3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환경부와 함께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압장 신설 사업은 2020년에 공사 착공, 2023년 공사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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