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에 복무 중인 김승재 일병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해병대원이 휴가 중 용인 시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성범죄자’를 추격 검거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에서 복무하는 김승재 일병이다. 김 일병은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일인 지난 4월 15일 용인시 처인구 소재 중앙시장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용의자를 발견했다.

김 일병이 “이게 무슨 짓이냐”고 꾸짖으며 경찰에 신고하자 용의자가 도주했고, 김 일병은 이를 10분 가량 추격한 뒤 제압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검거된 용의자의 핸드폰에서 다수의 불법촬영 사진이 발견되는 등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났고, 용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일병의 미담사례는 수사관이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군인 신분임이 드러나 부대에 알려졌다.

김승재 일병은 “사건발생 당시 오직 시민들의 안전과 추가 피해를 막아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해병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성범죄자를 추격 검거한 김승재 일병에게 22일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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