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포도시철도 노사정 협약 체결

지난 3일 김포도시철도 노․사․정이 상생발전 협약 체결식을 갖고 “전국에서 모범적인 도시철도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개통 두 달을 앞두고 파업 목전까지 다다랐던 김포도시철도 노조간 갈등이 김포시의 중재로 타결된 가운데, 지난 3일 노․사․정 상생발전 협약 체결이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열렸다.

이번 체결식에는 정하영 시장과 전국 공공운수노동조합 최준식 위원장, 김포도시철도지부 이재선 지부장 및 김포골드라인운영(주) 권형택 대표가 참석해 7월 27일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과 김포골드라인운영(주) 임직원 모두의 복지향상을 위한 노사정 상생발전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협약서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7월 27일 김포골드라인의 안전한 개통은 물론 시민편의 도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는 2019년 내 임금인상과 상여금 및 가계 안정자금을 지급한다. 또한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하반기 노·사간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김포시는 2016년 6월 이후 법령과 제도 등 환경변화 요인에 따른 변경사항을 단계적으로 조속하게 이행한다 △노·사·정은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김포골드라인의 인력구조, 조직발전 등 전문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협약서 체결에 대해 “7월 27일 안전한 개통이라는 45만 김포시민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노동자 처우개선이 없다면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운행을 담보할 수 없기에 노사정 협상테이블을 마련, 적극 중재에 나섰다”면서 “사람이 중심인 사회, 노동이 중요한 사회가 김포도시철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에서 모범적인 도시철도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준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진심을 가지고 시민의 발이 되도록 원만히 협상을 중재해 준 김포시와 정하영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김포도시철도가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발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노조는 지난 5월 23일 파업선언 후 28, 29일 밤샘 회의 끝에 김포시 및 김포골드라인운영(주)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정은 이날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법률·제도·물가상승분에 대한 계약변경 조기 추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공기업 등)등 재분석과 함께 기본급 인상(3~5%), 통상근무 및 상임근무자 휴무수당 지급, 직급별 경력 수당지급(직급별 3~15년 차등지급), 상여금 150%, 호봉제 전환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설치운영에 대해 합의했다. 이어, 지난 2일 합의 내용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최종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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