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축구 명문 통진고등학교가 전남 영광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52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10일 오전 열린 영광FC와의 준결승전에서 변경준(2학년) 선수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겨 최소 준우승을 확보했다. 통진고가 결승에 진출한 건 1968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대회에서 통진고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서울 중앙고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결승전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SBS SPORT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통진고는 과거부터 수많은 전국대회를 우승한 축구 명문고지만 유독 대통령금배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공수 완벽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결승에 도착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재곤 학교장은 인터뷰에서 "통진고는 개인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많은 것도 장점이지만 이문석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은 하나라는 모토로 모든 선수들이 협동, 배려하는 자세부터 배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조직력 있는 팀이 되었고 이번에는 결실로 이어져 기쁨이 두 배" 라고 밝혔다.

한편, 통진고는 최근 폴란드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이광연 선수의 모교이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지휘해 금메달을 안긴 故이광종 감독을 배출한 학교이다. 이외에도 현재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생이 수십 명에 이를 정도로 김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축구 명문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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