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이종상 대표이사 인터뷰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이종상 대표이사

김포시 청소년 인구, 10년새 150% 증가

청소년 시설, 10년 전과 비슷한 현실

 

7월 1일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에 이종상 제6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그는 전국 출자·출연 기관 최초로 내부 직원이 조직의 임원이 되는 영예를 안은 장본인이다.

2016년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수련관장을 시작으로 재단을 총괄하는 주요부서인 사무국장을 거쳐 공개채용을 통해 2019년 7월 1일, 현재 재단 대표이사의 자리에 올랐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만큼 업무파악을 위한 과도기 없이 청소년육성재단의 경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이사의 대외업무를 위해 배정되어 있는 전용 관용차를 관·내외 출장이 많은 직원들의 업무처리를 위한 관용차로 변경 배정할만큼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종상 대표이사.

그는 내부에서 직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이 좋아진다면 그들을 만나는 청소년들 또한 그 행복한 기운을 저절로 받게 될 것이라는 말한다.

본지에서 이종상 대표이사를 만나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미래를 들어봤다.

 

“청소년진로, 상담영역 강화해 나가야”

 

청소년 진로에서 ‘마을 공동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2017년 청소년 진로상담본부를 신설, 청소년 진로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당시, 타 시군구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김포형 진로사업의 성공적 케이스를 이끌어온 청소년육성재단은 시와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허브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지역 내 평가를 받으며 역할에 집중해왔다.

이종상 대표이사는 “청소년진로 프로그램 기획·운영부터 지역사회 진로전문가 양성사업, 마을공동체 사업까지, 하나의 팀에서 이 영역을 모두 수행하기엔 분야가 워낙 넓어 외부에서 기대하는 만큼 재단에서 하지 못했던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 상담분야 역시 청소년 인구가 증가하는데 비해 규모가 적은 것은 마찬가지.

김포시 청소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청소년상담세터 규모는 재단 설립 당시와 같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내 청소년·부모님의 상담수요가 급증하는 방학과 같은 때에는 수요대비 상담사가 부족해 평균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표이사는 청소년진로와 상담영역의 확장과 성장을 위해 현재 청소년진로상담본부로 형성되어 있는 본부의 분리 독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현안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청소년육성재단은 이외에도 김포시 북부권에 위치한 읍변지역 청소년들 역시 원하는 때에 가까운 곳에서 청소년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상담분소와 이동상담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제반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진로상담본부 내 이동상담센터팀을 별도로 편성해, 청소년 상담과 청소년일시쉼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청소년 이동상담버스’ 사업을 관내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청소년시설 확충, 균형적 성장 위해 반드시 필요”

 

김포시의 2019년 청소년(9~24세)인구는 72,320명으로 재단이 설립된 2010년 49,952명보다 약 15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 설립과 인수를 거쳐 재단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과 현재, ‘청소년 시설’의 차이는 양촌청소년문화의집, 진로체험지원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3개소에 그치고 있다.

진로체험지원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걸포동에 위치한 중봉청소년수련관 내에 설치되어 있기에, 실제로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건립된 시설은 1개소에 그치는 것이다.

이종상 대표이사는 하나의 시설에 많은 팀들이 함께 상주하게 되면서 비슷한 유형의 사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장점도 있지만, 활동공간의 부족, 규모확장 제한, 접근성의 불균형 발생 등의 부정적 측면도 있다 말한다.

청소년활동과 청소년진로, 청소년상담, 학교밖청소년 등 관내 유일의 청소년 전문기관인 청소년육성재단. 재단만의 독자적인 청소년 컨텐츠를 끌고 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설별 역할들의 독립이 필수적이라 말한다.

이 대표이사는 시설의 확장의 어려움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 중 무엇보다, 청소년 인구유입이 많은 한강신도시에 비해 청소년인구가 적기 때문에 비교적 소홀할 수 있는 북부권 읍면동 청소년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 그 지원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청소년시설이 없는 고촌지역의 청소년들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9월 개소를 목표로 고촌청소년문화의집의 발족식을 8월 5일 진행한 바 있다.

이 대표이사는 “고촌문화의집 개소를 시작으로 청소년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문화적 시설이나 청소년 서비스들을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이 언제든 마음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2청소년 수련관 건립과 청소년문화의집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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