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중학교는 일반교실을 개조하여 실내체육관(체육교과교실)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포시는 급속한 도시개발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도시이다. 김포시 이주민들이 거주형태로 공동주택(아파트)를 선호하다보니 김포한강신도시, 풍무역세권, 구래동 등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으며 공동주택(아파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포시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는 2020년 약 17개 단지 17,393세대가 신규 입주 예정이다.

김포시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는 ‘김포시 신도시지역 내 기반시설 부족’이라는 문제가 유발되고 있다. 풍무중학교(풍무동)의 사례를 통해 ‘김포시 신도시지역 내 기반시설 부족’의 심각성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풍무중학교는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 단지 숲 내에 있는 중학교이다. 김포시에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단기간에 늘어나고 있는 지역의 학교이다 보니 어느덧 김포시 중학교 22개교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의 배움터가 되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생수 1,151명(남 582, 여 569)으로 게시되어 있다. 그러나 2002년 설립된 풍무중학교에는 숙원 과제가 있다. 아직도 실내 체육관이 없는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김포시 관내 중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의 배움터인 풍무중학교에 아직도 실내체육관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실내체육관이 없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우천시, 폭염 및 혹한기 등 기상 악화 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현재는 일반교실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으로 체육수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기회 마련 및 학교행사(입학식, 졸업식, 학부모총회, 축제 등) 진행 시 전교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풍무중학교의 특성화교육인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및 학생들 작품 발표 시 인근 대형 교회나 김포시민회관을 대여하여 진행하고 있는 바,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학생들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기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1교육위원회위원)은 “김포시 78개교(초등학교 43, 중학교 22, 고등학교 13)에서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8개교이며 2019년 예산이 확정되어 공사가 착공되는 학교는 8개교 중 3개교”라고 설명하면서 “경기도의 예산부담이 상당하다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2020년 본예산에 반영된다면 사용할 설계비용 등 사전투여비용은 경기도의회에서 이미 마련된 상태이다. 민선7기 경기도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김포지역 경기도의원 4인 모두 지역구를 따지지 않고 ‘체육관 없는 학교’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2020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