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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는 정치인

기사승인 2020.01.15  1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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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고 김포의 갑 지역과 을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늘어났다. 출마 선언을 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김포의 커다란 현안인 경제, 환경, 교육에 대한 각자의 소신과 하고자 하는 정책이 어떠한지를 질문하고 그 답을 지면에 공개해 오고 있다. 유권자인 김포시민들이 투표할 때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할지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은 법률을 제정하고 변경하는 일을 하며 입법부를 대표하는, 정치를 하는 구성원들로 전국 각 지역에서 다수결로 선출된 사람들이다.
국민의 직업과 하는 일이 각양각색이듯 국회의원도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로 채워져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다. 국민들은 정치만 하는 정치인을 식상해한다. 국회의원 중에는 농민도 있고, 어민도 있고, 소상공인도 있고, 어린이집 원장도 있어야 하고, 다문화가정에서도 나와야 한다. 경제, 학계, 언론계, 법조계, 행정계, 문화계, 체육계, 외교, 국방, 고용, 노총, 교통, 사법, 복지, 보건, 의료, 건설, 부동산, 환경, 교육계 등 분야를 분화해서 전문화된 사람들이 국회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이상적인 나라의 형태는 법에 의해 국민의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법치국가다. 법에 의해 사회가 질서로 안녕을 유지하고, 법에 의해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개인 활동을 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가 이상적인 국가다.

2,000 년 전 공자가 길가의 석공과 나눈 이야기가 새삼 떠오른다. 석공이 연신 망치를 들어 돌을 깨고 비비며 석상을 만들고 비석에 이름을 새기는데 공자가 “사람은 마치 구름처럼 왔다 가는데 자신의 이름을 비석에 새기는 사람은 세상을 헛되게 살다 가는 게 아닌지요?”라고 물었다. 석공은 “당신은 일생을 구름처럼 살고 싶소, 이름을 비석에 새겨 길이 남기고 싶소?”라고 물었고, 공자는 “이름을 남기고 싶소”라고 답했다. 그러자 석공은 “하잘 것 없는 돌덩이도 비석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오. 돌 조각을 수없이 쪼아 내야만 자연을 닮은 훌륭한 비석이 탄생할 수 있다오”라고 답했다.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고 또 고치고 다듬는 석공의 진솔함과 줄기찬 노력이다.
정치인들은 국민 위에서 군림하며 명령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정치인의 국민 사랑 정신의 진정성이 중요하다. 정치인들이 정책과 일을 추진하다 잘못되면 고치고, 크고 작은 과오가 발생하면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다듬는 정진의 자세가 인격이고 품격이다.
철학을 모르는 정치인이 혜안이 밝을 리 없고 용서와 배려, 포용을 모르는 정치인은 내 편만을 고집하게 된다.

옆을 못 보고 앞으로만 가는 외눈박이 꿩처럼 진영 간 대립만 하는 현재의 정치인들, 국회의원 수에 따라 이합집산으로 정치 이익에만 전념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석공 같은 정치인을 뽑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똑똑해야 한다. 유권자가 똑똑한 선택을 잘해야 정치권도 균형을 잃지 않는 정치를 한다.
정치인을 탓하지 말고 유권자 스스로 각성할 때다. 석공처럼 국민을 다독이고 위로하며 진정으로 행복을 즐기게 하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다.
김포시민은 사심 없이 학연, 지연, 혈연, 진영에 엉키지 않는 투표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자문해 보라.
 

김포신문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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