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급식을 만드는 사람들 - 닥터 토마토

경기도지사 인증 · 무농약 인증 우수 농특산물 선정

로컬푸드와 급식,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닥터토마토

 

내 이름은 Dr.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을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토마토를 꾸준히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촌읍에 위치한 ‘닥터토마토’는 위 속담처럼 건강에 좋은 토마토를 고객들에게 널리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농장 이름을 닥터토마토라고 지었다. 2012년 문을 연 이래, 오로지 토마토 연구와 농사에만 몰두해 온 이 농장은 현재 완숙 토마토와 대추방울 토마토를 주요 상품으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닥터토마토 나현기 대표는 농부가 되기 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주로 암을 연구하던 책임 연구원이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환경과 상황에 질려 퇴사를 결심했고, 나와서는 여러 사업들과 프리랜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슬럼프를 맞았다. 그런 힘든 시기에 머리도 식힐 겸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귀농귀천 교육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농산물 재배, 그 중에서도 토마토 재배였다. 그 길로 바로 농장을 계획하고 직접 건축에도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키우기 시작했다.

사계절 토마토 재배 가능한 독보적 ‘시설 하우스’

추운 겨울에도 과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난방이 가능한 ‘시설 하우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김포는 시설하우스와 그와 관련된 기술들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나현기 대표는 처음 귀농을 할 때부터 초기 시설비용에 많은 돈을 투자해 겨울에도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 난방 및 보온시설 시스템을 미리 구비해 놓았다. 왜냐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토마토를 생산한다는 차별성에 주안점을 두고 농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닥터토마토는 김포에서 유일하게 겨울에도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급식 납품으로 인증된 토마토 품질

닥터토마토는 2016년부터 학교 급식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직거래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서만 소비가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로컬푸드 판매과 계약 재배에 의한 학교 급식 납품이 비슷한 규모의 수익을 내고 있다.

나현기 대표는 “일단 우리 농장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사람들은 국가에서 엄격하게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특히 농약잔류검사를 매우 많이 한다”며 “우리 농장만 해도 1년에 10~15번 정도를 한다. 사업자에게 미리 공지 후 5번 정도 하고, 납품처나 학교에서 불시에 10번을 더 한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을 속이면서 농약을 뿌린다든가 안전에 해가 될 만한 행위를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 대표는 “그러므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믿고 먹이는 국가 인증 식품의 경우에는 일반 고객 분들도 얼마든지 믿고 사 드셔도 좋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실 농약 등의 화학약품을 사용하면 더욱 예쁘고 빛깔 좋은 상품을 얼마든지 생산해 낼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으로 재배됨과 동시에 집단적으로 키워지다 보니 병, 해충들에 약하다. 이러한 점에서 외양이 예쁜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게 급식 납품의 힘든 부분이다. 그래도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상품과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상품의 품질이 같으므로 여러분들이 외양을 감안하고 친환경 상품들을 사 드신다면 고객님들의 건강에도 더 좋고 농민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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