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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무한한 가능성 시작점, 대한민국이길

기사승인 2020.03.24  1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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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진 청소년기자(중부대1)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이 된 홍성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심리학과를 목표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심리학에서 사람의 행동을 분석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기에 관련 서적이나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게’ 봉사를 하며 꿈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 저는 심리학과에 진학했을까요?

아닙니다. 보도블록에서 만난 한 장애인 분을 통해 전 중부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다리를 다쳐 휠체어 생활을 했습니다. 오랜 기간 휠체어를 타지 않았지만, 휠체어를 타면 오르막길과 장애물이 있는 길은 먼 길을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 길 위에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평소에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들이 위험요소로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건강하게 퇴원했고 위험요소로 보였던 길들을 그저 지나가는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집에 가는 도중 파인 보도블록에 전동 휠체어 바퀴가 껴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장애인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 생각이 나며 그분을 도와드리기 위해 다가가 양해를 구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도와드려도 될까요?”

“허허, 고맙지만 할 수 있다네.”

 

몇 번 전동 휠체어를 조작하시더니 혼자 힘으로 나아갔습니다.

장애인을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같은 상황 속 하지 못했던 저에게 그분은 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장애인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장애인의 삶과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무한한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그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날 이후 학교에 있는 특수반 선생님들과 제가 겪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특수반 친구들이 운영하는 카페도 종종 찾아갔습니다. 한 친구는 뛰어난 기억력으로 한 번 알려주면 절대 까먹지 않았고 다른 아이는 너무나 잘 웃어서 카페에 오는 모든 손님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너무 즐거웠던 저는 심리학과 대신에 특수교육학과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특수반 선생님과 고3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학과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도와주셨던 스승님에게 좋은 결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런 사연으로 유아특수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과 진입을 도와주신 선생님께 세계에 있는 모든 장애인이 한계 없이 꿈을 꾸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비웃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지금도 하고 있으며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장애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시작되는 시작점이 우리나라이길 소망합니다.

거대한 목표에 때론 지치겠지만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가주실거죠? 보도블록에서 만났던 장애인분의 휠체어를 보도블록이 붙잡아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중부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20학번 홍성진이 되겠습니다.

홍성진 청소년기자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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