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확진자 발생 비상...관련 180명 전원 음성 판정, 37번 확진자와 보건소 방문보건팀 10명 접촉, 자가격리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는 열흘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소 안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6월 23일 구래동 화성파크드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김포시 35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6월 19일 발열이 시작된 다음 관내 의원과 약국, 마트 등을 방문했으나 마스크를 쓰고 전화를 이용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 가족 외 접촉자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발열이 나기 이틀 전인 17일 동생네를 방문했다가 조카가 감염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유치원생 양성판정으로 관련기관 긴장 속 전수조사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단지에 거주하는 유치원생인 이 확진자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6월 22일 예일유치원에 등원, 53명과 접촉했고 당일 오후 윤영주축구교실에 참가해 11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접촉자 64명 이외 유치원 전체 원아 151명, 유치원 교직원 18명, 축구교실 회원 11명 등 총 18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실시한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다수의 집단감염 발생 걱정을 덜었다.

6월 26일 관내 3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풍무동 당곡마을 월드메르디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와 21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차와 버스, 지하철 및 도보로 이동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했다. 24일 저녁 푸라닭치킨 김포풍무점을 방문, 접촉자 12명이 발생해 가족 2명을 포함 14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3명의 확진자 모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 격리입원했으며, 거주지와 방문지는 긴급방제소독을 실시했다.

보건소 방문보건팀 10명 37번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중 음성판정

그런데 김포시보건소 방문보건팀 10명이 26일 풍무동 월드메르디앙 거주 30대 여성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확진자가 6월 24일 풍무동 소재 '푸라닭'을 방문했을 때 동 시간대 김포보건소 방문보건팀 직원 10명이 인접 테이블에 있었다.

정하영 시장은 29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인터넷 브리핑을 열고 “김포시 공직자를 대표하는시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반성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보건소는 접촉자 확인 즉시 직원 1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하고 김포시재난안전본부는 26일 김포시보건소 건물 전체를 소독한 뒤 해당 팀 사무실을 폐쇄했다.

김포시는 방문보건팀에서 추진 중인 현안업무는 북부보건과 방문보건팀에서 대행토록 조치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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