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곡 손영학 作
은곡 손영학 作

혼과 삶을 나무판자 위에 정갈히 담아낸 김포인들의 각자 전시회가 지난 22일 김포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렸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106호 이수자이자 제3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손영학 작가와 제자들이 함께 하는 참샘각자연구회는 이번 회원전을 통해 총 60점 가량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로 13번째인 정기 작품전에서 회원들의 각자 작품과 초청작가의 수채화 작품을 전시했으며, 특히 손영학 작가는 눌재 양성지의 시를 새긴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참샘각자연구회의 손영학 작가는 “갑작스레 변한 우리 사회 속에서도 변함없이 각자의 삶의 철학으로 흔들림 없이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선조들이 뿌려놓은 혼불을 오직 나무판자 위에 정갈하고 아름답게 일구어낸 참샘각자연구회 회원들”이라 소개하며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참샘각자연구회 회원들이 생각과 뜻을 모아 전시회를 갖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나무그림작가 청민과 함께 해 더욱 뜻깊다. 전시를 위해 애써주신 회원님들과 전시회를 관람하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의 삶이 담긴 전통문화예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운봉 최돈행 作

참샘각자연구회의 최돈행 회원은 “회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의의가 있는 생활문화예술단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짧게 전시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나, 영상 제작으로 남기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있는 참샘각자연구회는 꾸준히 정기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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