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최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차에 5곳 합격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입지 선정 1차 심사에 통과했다. 김포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차 공모에 참여했으나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차에서 탈락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1차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교통공사(신설 예정),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신설 예정),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이 입지 공모를 시작했다. 이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강조한 경기도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경기 남부에 집중된 산하 공공기관 5곳을 인프라가 부족한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희망 지자체를 공모한 것이다.

각 지자체는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에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1차 공모 결과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기관은 김포시가 참여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무려 10개 시·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포시, 파주시, 포천시, 여주시, 가평군 등 5개 시·군이 1차에 합격한 상태다.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 9개 시·군이 공모해 6곳이 1차 심사를 통과했고,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5개 시·군이 공모해 3곳이 1차를 통과했다.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6개 시·군이 참여, 1차는 모두 통과했다.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은 기관에 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파주시로, 신청서를 낸 4개 기관 모두에 통과했다. 이외 용인은 3개 기관, 의정부와 양주,이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 등은 2개 기관에 대해 2차 심사를 치르게 된다.

김포시는 4일 경기도청 환경정책과로부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차 심사 합격결과를 통보받은 상태다.

 

공장등록수 1위 김포, 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사활

 

시는 이번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도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이 경기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데, 정작 남부에 위치한 김포에는 본원이 없고 경기신용보증재단 1개 지소만 있을 것이 현재”라며 “김포는 공모대상 17개 시 군 중 공장등록수가 1위다. 20여개의 첨단 산단이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에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김포 인근에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만큼 기존 매립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활용방안을 경기도를 대표해 김포와 진흥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해와 인접한 김포가 미세먼지 저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에 적합하고, 천혜의 자연자원인 한강하구를 보유하고 있는 점, 정부 지정 환겨관련 단체들과 가장 근거리에 있는 점 등을 보았을 때 김포가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한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각종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 온 김포시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유치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김포시는 기관의 입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진흥원 추진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2차 심사.. 최종결과발표 9월 말

 

1차 심사에 이은 2차 심사는 오는 22일 경기도 북부청에서 시ㆍ군별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균형발전 노력도 ▲주변인프라 및 환경에너지분야 자체사업 ▲ 입주건물의 공간확보 및 확장성, 접근성 ▲신설기관 유치 의지 및 환경ㆍ에너지 사업 협력도 등이다.

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최병갑 부시장이 지휘하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 전담팀(T/F)을 구성, 응모에 대비해 왔다.

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시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민간투자 촉진, 대곶지구 E-city를 통한 전기차 특화 및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한강하구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 등에서 타 시군 대비 비교우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최종 입지선정 결과 발표는 9월말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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