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부천·하남, 공동건의문 국토부에 전달

김포시민, 서명운동 적극 동참 행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유치가 국토부 건의문 전달에 이어 대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 하남시, 부천시가 연대·협치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민들이 힘을 모으는데 적극 나서 ‘GTX-D 유치’에 강력한 ‘한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10만명을 목표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중인데, 서명운동에 대한 시민 참여의 열기가 뜨겁다. 관내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서영석(부천정)·최종윤(하남)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GTX-D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및 공동건의문 서명식이 진행됐다.

경기도와 3개 단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해 국토교통부에 전달된 공동건의문에는 GTX-D 노선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추진의 필요성 강조를 골자로, “GTX-D노선 확정으로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 지역의 교통정체 해소 및 대중교통 개선이 이루어져야 이 지역주민들이 염원하는 ‘여유 있는 아침, 함께하는 저녁’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주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GTX-D노선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추진을 건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GTX-D 노선 개통되면 서울남부 30분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시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노선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은 총 연장 68km, 총 사업비는 5조9,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GTX-D노선은 현재 추진 중인 GTX-A, B, C노선과 함께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여 통행비용 및 환승시간을 줄이며, 지역간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실현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노선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2019년 10월 31일 ‘광역교통 2030’ 발표 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노선 검토를 언급함에 논의가 시작됐다.

김포시는 지난 2월 경기도와 부천·하남시와 함께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이후 4월부터 실무협의체 회의 등 본격적인 용역을 진행하여 8월말 자문회의 및 중간보고회를 거친 상태다. 현재 이슈는 ‘최적화된 노선’으로, 김포시와 부천시, 하남시는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는데 협치하고 있는 상황이며, 경기도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에서 교통현황 분석, 수요 예측 등 검토를 통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를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되기도 했다. 경기도에 의하면, 용역의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이재명 “GTX-D, 김포-부천-하남이 가장 합리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서 “김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인구도 많고, 지역 발전정도를 광역교통망 확충이 어느 정도 됐느냐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GTX D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시군이 협의를 충실히 해서 국가정책으로 신속히 채택돼 빠르게 사업이 시행됐으면 한다.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군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하영 시장은 “우리 김포시는 서울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교통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한 수준으로 김포시민들에게 출퇴근은 고통의 시간일 정도다. 공동건의문 서명식은 그동안 수도권 서부권의 열악한 교통난을 해소하며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GTX-D노선은 그동안 대중교통이 소외된 서부 수도권을 출발하여 하남시까지 경기도의 동과 서를 잇는 노선으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철도다. 이재명 도지사와 부천·하남시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노력 및 대응 방안을 착실히 마련해 나간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GTX-D 노선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정말 뜨겁다는 걸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응원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GTX-D 노선을 유치하고 서부, 남부, 동부 수도권이 고루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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