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토요일마다 '누구나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열린문고 홀에서 열린 '책자랑대회'에서 참가 어린이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24일 토요일, 사우동 소재 열린문고 홀이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열린문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형미 동화작가를 상주작가로 두고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에 선정돼 5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8월 코로나19 2단계 격상 이후 많은 프로그램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다. 다행히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멈췄던 프로그램들을 다시 운영, 열린문고의 홀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책자랑대회'. 오후 3시부터 11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책을 자랑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자랑 대회'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에게 무대에 서서 발표할 기회를 주려고 기획됐고, 독서감상 발표 겸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자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침 교보문고에서도 독서감상 발표 영상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참가한 어린이들의 발표 영상을 열린문고 담당자가 직접 촬영, 편집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렸던 '토요문학극장'이 다시 열려 가족단위 신청자가 관람하고 있다.

저녁 7시에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열렸던 '토요문학극장'도 진행됐다. 가족 단위로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토요문학극장은 원작이 있는 영화를 골라 최형미 동화작가의 원작 소개 및 해설과 함께 영화상영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받아 왔다.

한편 돌아오는 31일에는 ‘간식 대통령을 뽑아라’라는 모의선거 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11월 7일에는 '누구나 백일장'이, 11월 14일에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작가인 김선호 작가의 ‘코로나시대 자녀 속마음 대화’라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열린문고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이 종료되는 11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하루쯤은 코로나로 움츠려 들고 우울했던 마음을 떨치고 아이들과 서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프로그램 문의는 열린문고 031-982-200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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