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임
(현) 어린이집 원장
심리 상담사
협성대 박사과정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으로 자신을 만들고 자란다고 한다. 눈 마주치고 좋은 이야기해주고 웃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고 더 많이 배운다는 것이다. “착하게 남을 도우며 살아라.” 백번 말하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 한 번 나가는 것이 더 좋은 가르침이 되고, “책 많이 읽어라.”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어주고 함께 책을 찾는 모습이 더 많은 배움이 될 것이다.

자녀들에게 삶을 말로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삶에서 행동으로 보여줄 때, 진정한 자녀 교육이 이루어진다.
우리 아이가 도전을 하며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지금 부모가 삶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살고 있는지, 부모의 뒷모습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것은 부모 스스로의 변화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완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 주길 바랄 뿐이다. 완전한 사랑은 자식의 실수에 따뜻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사랑이고, 세상에 내 편이 없는 것 같다가도 엄마아빠를 생각하면 세상 무너져도 내 편 하나 있겠구나... 싶은 게 부모의 사랑이다.
온전한 부모의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다면 아이의 연령, 발달단계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영아기에는, 보호자의 역할로 건강한 음식, 충분한 수면과 온전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유아기에는 안내자로 아이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배워가는 모든 것을 자세히 하나씩 안내해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학령기에 부모는 조력자로서 스스로 성취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고, 청소년기엔 동반자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함께 하고 싶은 부모로 아이의 연령 또는 발달단계에 따라 역할을 달리해야한다.

부모의 역할,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해야 하고, 도전하고 성취하며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부모로 달라져야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흡수하여 자신의 모습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뒷모습이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런 변화로 인해, 아이와 부모는 행복하게 함께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고문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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