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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연대로 지역과 함께 하는 향우회 만들 것"

기사승인 2021.02.02  1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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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신석균 제14대 김포시호남향우회연합회장

호남의 정신은 정의와 연대, 역사의식에 기반

10만 향우에게 자긍심 고취하는 연합회 만들 것

김포는 제2의 고향, 시민과 함께 발전 동력으로

 

Q. 14대 연합회장으로서 소감 한마디

A. 직접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코로나19로 이렇게 지면으로 향우와 시민들께 인사를 나누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계획했던 14대 연합회장 취임식도 모임 금지로 연기되어 취임식을 못한 상태에서 임기를 시작하고 있다. 2월 중에는 취임식을 하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김포에는 10만여 명의 호남 향우들이 정착해 살고 있다. 호남인들이 고향에 대한 정서와 연대 의식을 가지고 결성된 게 김포시호남향우회연합회이다. 향우들의 기대를 모아 지역과 연대하고 화합을 통해 향우들의 권리 보호와 친목 도모에 힘쓰는 게 연합회의 목적이다. 향우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이 난국을 이겨내 주시길 빈다.

 

Q. 김포에 대한 인연과 살아온 소회는

A. 김포 마송에 정착한 지 12년 됐다. 마송은 이웃 간 정이 많은 지역이다. 상공인으로 활동하면서 상인들의 애환과 어려움을 나누다 마송상인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갈수록 대형할인점 등으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지역과 함께 협력하고 나눔 정신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리대로 살고, 서로 협력하며 살자는 게 평소 소박한 제 가치관이다. 향우회와 향우 역시 이웃과 함께하는 자세와 태도가 삶의 기본이 될 때 지역사회와 건강한 결합이 가능하다. 향우끼리만 뭉치고 협력한다면 건강한 향우회가 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향우회, 시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동참하는 향우가 될 때 의미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포에는 좋은 이웃들이 너무 많아 어디를 가도 반갑고 따뜻하다. 갈수록 도시화 되는 김포에 필요한 요소는 따뜻함과 관심이다. 향우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이같은 김포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본다.

 

Q. 김포에서 호남향우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누구에게나 출신지는 다 있다. 고향에서 함께 자라면서 느낀 공통의 정서적 동질감은 타지에서 만나도 서로 친해지게 만든다. 출신을 기반으로 하는 향우회는 그런 면에서 정서적 연대감을 느끼는 정서적, 문화적 동질감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특히 경인 지역에는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호남 향우들이 가장 많다. 이는 여러 가지 역사적 원인이 있지만,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과 부모형제들과 떨어져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마음을 나누고 힘을 모아 지역에서 서로 협력하는 게 김포시호남향우회의 존재 이유이다.

 

Q. 지역주의라는 역기능은 없나?

A. 김포에는 호남향우회뿐만 아니라 영남, 충청, 강원도민회 등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우회가 활동하고 있다. 각 향우회가 서로 연대하는 ‘김포시5개향우회연합회’도 결성되어 서로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지역주의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정치의 산물이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확보를 위해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정치 논리를 펴고 이를 선동하면서부터 지역 논리가 국민을 분열시켰다. 우리가 이제는 이런 지역분열 정치와 논리에서 벗어나야 하고 지금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많이 극복되었다고 생각한다. 김포시호남향우연합회의 정신적 가치를 ‘화합과 연대’로 삼은 것도 이런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자는 취지이다. 서로 화합하면서 형성된 동력을 지역 및 이웃과 연대를 통해 지역화합과 발전의 동력이 되자는 취지다.

 

Q. 호남의 정신은 무엇인가.

A. 호남의 역사와 정체성은 우리나라의 역사 및 정체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남의 정신은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대변해주고 있다.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는 이순신 장군께서 1593년 7월에 수군사령부를 여수에서 한산도로 옮기면서 친구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 실린 글이다. “만약에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임진왜란 7년 전쟁 중에 전라도 고경명을 비롯한 수많은 선비가 의병을 일으켜 저항했다. 12척의 이순신 장군의 수병 대부분은 호남 수병이었다.

이런 호남의 의기(義氣)는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항일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호남의 정신과 역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호남인의 정체성은 이런 역사의식에 기반을 둔다. 이런 정신은 국민의 일원으로서, 김포시민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데 힘이 되고 있다. 우리가 분별력을 갖고 우월감을 드러내는 논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Q. 14대 집행부와 사업은

A. 김포시호남향우회현합회는 현재 15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15개 지회가 모여 연합회를 구성하고 활동한다. 신입회원들은 자신들이 자유롭게 지회를 선택해 활동할 수 있다. 그동안 연합회 발전을 위해 역대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 각 지회장님의 헌신과 노력이 따랐다. 연합회가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견해차와 정치 참여 등으로 인해 진통도 있었지만, 항상 그랬듯이 호남인의 정체성과 긍지에 어긋나지 않는 연합회로 거듭나고 있다.

정월 대보름날 행사와 가을 호남인한마음축제가 가장 큰 행사인데 코로나19로 한 해 동안 개최하지 못했다. 올해도 행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규모 행사가 어려운 만큼 각 지회별 모임과 행사를 중심으로 회원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다. 또한, 호남향우회 소식지를 발행해 서로 소통하고 시민들에게도 호남향우회를 홍보할 생각이다. 지난 12월 14대 집행부 임원들이 모금을 통해 전 향우들께 마스크 100매씩을 전달했다. 그리고 500만원의 성금을 김포시에 전달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향우회, 회원 중심의 향우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포는 우리의 제2의 고향이다. 호남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김포시민으로서 김포발전을 위해 살아있는 시민의 힘을 다하는 게 향우들의 정신이다. 이 난국을 이웃과 함께, 인내심과 노력으로 잘 이겨내 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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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균 연합회장은

- 1960년. 전북 김제 출신

- 14대 김포시호남향우회연합회장(현)

- 김포경찰서생활안전협의회장(현)

- 통진마송상인회장(현)

- (사)통진애향장학회 부회장(현)

- 김포시육상연맹자문위원(현)

- 김포시시민장학회 위원(현)

- 통진방위협의회 위원(현)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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