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2004년 감사 이후 두 번째 종합감사 받아

올해 입학충원률 50% 가량.. 적극 홍보 의문 제기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김포대정상화공투위)가 19일 15시 “절망적 이사진 퇴진과 희망적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포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지회 임원 및 조합원,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 인원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김포대정상화공투위 측은 “김포대학교가 1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3주간 교육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았다. 이번 감사는 전반적인 감사로, 허위 입학, 이사장의 학사개입, 글로벌 캠퍼스 건 등을 포함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우리 대학이 다루어진 바 있다”며 “김포대는 2004년 종합감사 이후 교육부 종합감사를 두 번째로 받게 됐다. 국정감사에서 이사장의 비리의혹이 대거 제기되었다. 유은혜 부총리도 사립대학의 비리의혹이 종합감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를 철저히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투위 측은 “김포대 올해 입학충원률이 51% 가량이다. 학령인구가 감소되면서 올해 눈에 띄게 가시화됐다. 이는 기존보다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교육부가 대학에 대한 역량집단평가를 통해 정원을 줄이는 작업들을 해 왔는데, 교육부가 진행한 속도와 대학응시 숫자의 갭이 많이 생겼던 것 같고, 대학 입학 의지가 많이 줄은 것도 배경이 되었다”며 “대학에서 얼마나 예산을 들여서 홍보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대학에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자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김포대는 현재 3~4개 학과만 충원이 잘 되고, 나머지 학과는 50% 미만의 충원률을 보이고 있다. 골고루 홍보가 되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투위는 “김포대 감사가 끝났다. 감사 결과를 주목해야 하는데, 사학에 면죄부를 주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전국교수노조와 연대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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