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미갤러리 권오미 관장

권오미 작가, 장기동 지식산업센터 내 갤러리 오픈

지역에서 피운 꿈, 갤러리 공간 통해 선순환 되길

전통·현대 아우른 美로 한국적 아름다움 표현 주력

 

전통 문양과 기법으로 동서양의 미를 화폭에 담아내는데 주력해 온 권오미 작가가 장기동 지식산업센터 내 갤러리를 오픈하고 개관전시를 시작했다.

지역 내 공동체를 통해 화가의 꿈을 키워온 만큼 지역 생활예술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권 작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오미 갤러리가 “문턱이 낮은 미술관,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상의 행복 거점을 지향하는 오미갤러리를 찾아 권오미 관장을 만났다.

Q. 오미갤러리 개관을 축하드린다. 개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됐다. 소녀시절부터 간직해 온 화가의 꿈이 지역사회를 통해 성장해 지금의 결실을 맺었다. 지역에서 공동체를 통해 꿈을 실현한 만큼 지역 생활예술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오미갤러리는 마음먹어야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힐링을 찾을 수 있는 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개관전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A. 봄을 통해 다시 가지는 희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봄의 계절이 왔음을 알리고,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은 꽃으로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

어느때보다 우울하고 침체되어 있는 힘든 시기이지만, 오미갤러리의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마음의 평화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관전을 열었다.

Q. 오미갤러리의 향후 계획은?

A. 오미 갤러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싶다.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지역사회의 역사를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해 보는 전시도 계획하고 있고, 김포 내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주목받는 작가들의 전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관심있는 주제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접목되어 있는 전시다. 이번 개관전처럼 한지 바탕에 꽃을 비롯한 식물을 표현하는 작품, 옻으로 꽃을 표현한 작품 등과 같이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작품의 전시를 이어가볼까 한다.

대관 신청도 받고 있다. 오미갤러리는 많은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함께 담아내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개관전 이후에 열릴 전시도 작가5인이 참여하는 소품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Q. 작가로서의 행보도 말씀 부탁드린다.

A. 작가로서는 전통 문양에 대한 표현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통 문양에서 민족을 밝히는 매력을 느꼈다. 우리나라 전통 등에 불화기법으로 문양을 담는 작업을 진행해 현대미술대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모든 곳에 골고루 밝은 빛을 비추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여등을 작업했다. 한지로 만든 등에 동양의 미를 담은 그림을 그리고 스와로브스키 등 다양한 재료로 서양의 미를 담아내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조화’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명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표현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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