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운 발행인

김포 고촌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혹여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미리 할 말을 한다.
김포 고촌의 위치적 입지는 서울과 접경이라는 점이 서울의 입장에서는 서울의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는 측면에서 우선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김포의 달랑 2량짜리 도시철도로 대한민국 최악의 ‘지옥철’오명을 쓰며 김포시민들이 철도교통망으로 고난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김포의 출입구에 해당하는 고촌에 새로운 신도시를 만든다면 그나마 모자라는 철도 교통편 때문에 눈물을 무릅쓰고 자가용 출퇴근을 이용하는 김포시민들은 또 하나의 대한민국 최악 ‘고촌주차장’을 만들게 될 것이다.

김포는 2004년도 신도시 498만 평으로 추진하다 석모리, 누산리 일대의 군 방어선인 찰리선의 이동문제로 국방부가 반대하여 허리 잘록한 아령 모양의 신도시가 탄생하며 신도시 건설 시 도로망의 원활함을 당연시한 일산 중앙도로 같은 이상적 도로는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부동산 투기꾼들의 집합소 LH 공사의 작품이다.

3기 신도시는 김포한강 신도시 누락지에 지정하라

지금이라도 당초 신도시 건설에서 누락시킨 석모리, 누산리, 운양동 일대를 150만 평에서 200만 평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해서 GTX-D노선이나 5호선 또는 9호선 철도 중 하나라도 연결시키기 바란다.

국토부의 어처구니없는 졸작 김포 한강 신도시를 보족하는 기능을 만들고 김포시민을 더 이상 철도교통지옥에서 도로교통지옥까지 만들지 말길 바란다.
김포시민들은 지금도 많은 시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꼬마 경전철을 착공한 김포시 전임 위정자를 기억하는 것은 불과 10년도 내다보지 못한 국토부 구상에 영혼 없는 편승을 한 결정이 시민을 지옥철에 끼여 악몽의 출퇴근을 하는 실정(失政)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뜻이다.

국토부와 LH 공사의 기초적 신도시 정책이 2량짜리 꼬마철도 만들 듯 더 이상 김포에 ‘무능’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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