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포기... 여성친화도시 총력 기울여 여성가족재단 유치 올인

김포시가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대상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목표로 한 기존 계획을 변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여성가족재단) 유치에 올인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9일 개최된 간부회의와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티에프(T/F)팀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김포산업진흥원, 제조융합혁신센터 등 이미 구축된 기관들의 특화에 집중하기로 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으로 목표를 선회했다.

여성가족재단은 2004년 설립되어 ▲정책연구 ▲성인지교육 ▲가족・양육협력네트워크 구축 ▲디지털성범죄안전망 구축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 규모는 80여 명으로 예상된다.

시는 여성가족재단 유치로 ▲고급인재 유치에 따른 지역교육여건 개선 ▲여성정책 연구기능 등 강화로 여성친화도시 전략 수립 ▲효율적인 여성・가족 지원책 발굴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7개 공공기관 이전대상 시・군 중 여성의 경제ㆍ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여성기업인 지원, 시민안심 도시안전정보센터 운영, 가족친화환경조성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아이돌봄 사업 등 탄탄한 여성친화도시 기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 외에도 한강신도시 및 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른 풍부한 인적자원과 수도권 제2순환선, 도시철도 등 편리한 접근성도 여성가족재단 유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정 시장은 “김포는 ‘평등으로 한 걸음, 더 따뜻한 경기’라는 여성가족재단의 비전과 가장 일치하는 도시”라며 “여성단체는 물론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반드시 김포로 유치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대상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외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등 7개소다.

오는 4월과 5월 각각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5월말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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