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리더십아카데미가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통진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서 배우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보자.

 

임준혁  3학년

 

건강하고 행복한 삶

100세 시대에 이르렀고 돈으로 대부분의 것들을 살 수 있는 지금, 건강만큼은 돈 주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일단 1차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의료 봉사가 체계화된다면 그 시점부터 각국의 실력 있고 유능한 의료진들을 데리고서 여러 나라에 세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계 병원이라는 이름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같은 지구촌의 세계 시민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창 난리인 지금 이 같은 바이러스가 이번 이후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따라서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사전 예방책을 만들고, 사후 해결책도 만들고 싶다.

내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세계 시민이 서로를 존중, 이해하고 세계 시민들 모두 청결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질병으로 인한 걱정이 없는 세상이다.

 

 

 

조민규 3학년

기후변화 대응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기분 좋은 더움의 여름이었는데 지금의 여름은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에어컨->온난화->에어컨->온난화’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해봤자 분리수거 잘하기라든가 에어컨 온도 높이기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분리수거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이런 마음에 ‘나 혼자 해 봤자지 뭐’라는 생각에 빠지기 십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 나 자신 먼저 수행하는 마음을 길러야 하며 나라에서 분리수거 방법이라든가 광고 등의 방법으로 노출시켜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이상 지구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인간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살고 있지만서도 결구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소비와 행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기업에서 전기자동차, 전기절약 에어컨 등 많은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까지도 상용화되고 있지 않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도부터 시작해 세계 각국의 만성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어쩌면 인류에게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바이러스의 출몰도 어쩌면 인간들의 인간만 생각하는 만행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져도 분명 인류를 위협하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남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신경 쓰지 않고 지구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우리의 후대가, 그 뒤로 넘어가 수백 년간 지구에서 살아갈 인류를 위함이 더 크다. 우리가 사용한 만큼 우리의 뒷 세대도 이를 만끽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혜림  3학년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

사회의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빼앗기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그 기회를 빼앗기는 사람들은 보통 사회적 약자들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떠한 불평등이든 해결이 되어야만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곳곳의 불평등을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 그를 주변에 알려야 한다.

나는 모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행복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의 불평등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 불평등이 모여 어떤 차별이 되고, 기회 박탈의 원인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삶을 이어나가기 힘든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나 불평등과 친밀한 것은 사회의 약자들이다. 그들에게는 더더욱 심한 불편과 차별이 늘 공존하곤 한다.

이와 반대로 가장 불평등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자들은 사회의 주류, 사회의 강자들이다. 권력자, 재벌과 같이 눈에 보이는 힘을 지닌 자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 사회가 더욱 따스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씩 우리의 온정을 나누어 줌으로써,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누군가의 불편에 귀 기울여 이를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곧 이 해소는 불평등의 해소로 직결된다. 그렇게 나에서 우리로, 우리에서 전 세계로 뻗어가는 이 사랑과 관심으로 전 지구적으로 모두가 평등에 가까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제공 : 이희 한국평생교육·HRD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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