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김포호수초

교무부장 선생님

선생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더워요. 지치기 쉬운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차가운 냉커피 한 잔 하시며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래봅니다.

제가 호수초에서 봉사를 한지도 8년이 되어갑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담임선생님으로 만나 뵈었고 좋은 추억으로 좋은 인연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가 학부모 회장을 맏게 되어 여느 때와는 다르게 학교에서 회의를 해야 하는 일도 많고 의견을 물으시는 일이 많았습니다. 

첫 회의 준비를 할 때는 긴장하며 떨고 있는 저에게 충분한 설명과 적절한 예시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며 부담감을 덜어주셨고, 안정된 진행을 할 수 있게 확인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학교에 방문한지도 8년째 되어가지만 올해는 유난히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신입생 같은 마음으로 긴장하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히 잘 챙겨 주셨고 밝은 미소로 안정감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항상 진심 어린 따뜻한 말씀으로 저를 독려해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저로 인한 부족함으로 열심히 준비하신 회의가 엉망이 되진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앞설 때면 언제나 희망적이고 온기 있는 메시지를 보내주시곤 하는데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처럼 기분전환이 되어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면 부드러운 목소리 톤으로 포인트를 잘 잡아주셨습니다. 이시대의 딱 맞는 멀티 선생님이신 거 같아요~

복도에 지나올 때면 아이들과 소통도 잘해주시고 밝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면 ‘선생님과 만나는 아이들은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언어에도 온기가 있듯이 듣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받을 수 있게 온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선생님의 말솜씨와 선물 같은 미소는 “난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생님! 선생님을 만나 뵙고 학교에 도움 아닌 도움을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방학을 앞두고 2학기가 남아있지만 1학기가 빠르게 지나갔듯이 2학기도 빠르게 지나갈 것 같아 아쉬움이 앞섭니다. 두 아이와 함께 웃고 행복하게 보낸 8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남은 시간 선생님과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호수초등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일들을 함께 일궈 나가고 싶습니다.

선생님을 교무부장 선생님으로 만나게 된 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웃으시며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교무부장 김지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께서 고민하시는 상호존중에 있어서 호수초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는 김포호수초가 되길 바래봅니다.

이민정

김포호수초등학교

학부모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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