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세계는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구조에 따라 달라지며, 청소년의 희망직업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뷰티디자이너, 만화가(웹툰작가) 등 청소년의 희망직업이 다양화되고 있다. 그 중 다양한 매체와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MZ세대인 만큼 희망직업으로 만화가(웹툰작가) 직업이 상위 20위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고촌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 희망직업을 반영하여 디지털 드로잉을 통한 캐릭터 일러스트, 웹툰 창작 활동을 다루는 ‘빛 그리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빛 그리미’는 청소년이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직업체험을 문화의집의 태블 PC를 기반으로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직접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일러스트 과정’과 웹툰 만화를 그려보는 ‘웹툰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캐릭터 일러스트 과정에서는 캐릭터 일러스트의 정의, 일러스트에서 제공하는 기본 툴에 대한 이해 및 실습, procreate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체 기본실습과 캐릭터 얼굴드로잉, 캐릭터가 완성된 이후에는 옷, 장비, 장신구 등 디테일적인 요소 드로잉과 채색연습, 마지막으로는 완성된 캐릭터의 메인포즈, 서브포즈, 턴 어라운드 등의 컨셉을 잡아 주는 과정으로 진행이 된다. 웹툰 과정에서는 웹툰 만화에 대한 이해, 스토리 라인 설정, 캐릭터 제작, 주인공 캐릭터 시트제작, 작업물 모작, 본인 웹툰 작업 진행, 발표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7월 1일 목요일에 시작해서 매주 1회, 총 12회기로 구성, 현재 10회기를 운영하고 있다. 대면으로 시작됐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4단계를 기점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각 가정으로 태블릿PC를 대여해 문화의집에 오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똑같은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 ‘빛 그리미 2기’를 준비 중에 있으며, 1기와 동일하게 캐릭터 일러스트, 웹툰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촌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의 말에 따르면 "기존에 참가한 직업체험의 경우 거의 일회성으로 끝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실습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빛 그리미’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그간 웹툰 작가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반복적인 실습으로 나만의 캐릭터와 만화를 만들 수 있어서 정말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를 원한다면 고촌청소년문화의집(031-997-4246)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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