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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 시정운영... 시민 불행으로 이어져”

기사승인 2021.11.09  1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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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박우식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김포 주요 현안, 4년 전과 지금 뭐가 달라졌나”

“5호선 문제, 시장이 강하게 이어가야”

 

김포시의회 박우식 의원은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탈당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 박우식 의원이 생각하는 민선7기의 현안과 교통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3개월이 지났다.

A. 발전적인 지방자치에는 반드시 견제가 필요하고, 균형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회는 집행기관의 견제가 본연의 역할이다. 과연 이런 역할들이 사실상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의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본다. 민주당이 다수당의 역할을 하면서 그런 분위기들을 이끌어나간 것이 역할이 컸다고 본다. 민주당 시장, 다수당 집권 상황 속에서 야당의 협조보다는 힘의 논리에 의해 이끌어나가는 그런 부분들이 컸다. 사실상 야당 입장에서도 소외감이 컸고, 그러다 보니 동반자적 시각에서 이어지지가 못했던 것 같다.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의 일방향적인 행정, 야당이 소외될 수밖에 없는 시의회. 그 구도 속에서 정작 힘을 모아야 할 때 힘을 모으지 못했다. 뿔뿔이 흩어져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그런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결국 시민들의 불행으로 이어졌다.

 

Q. 현재 집행부와 시의회의 소통은 어느 정도로 되고 있다고 보시나.

A. 긴밀하게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내에 있었을 때에도 시장이 시정 운영에 있어서 같은 당의 시의원 목소리들을 잘 듣는다는 생각은 사실 안 들었다. 독단적인 시정운영을 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었다. 당정협의나 이런 것들이 있긴 했지만, 깊이 있는 논의는 사실상 아니었다.

 

Q. 탈당 3개월 동안 어떤 활동을 주로 하셨나.

A. 탈당 이후 3개월 동안 시가 방향 전환과 적극적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했다.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5호선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철도과를 통해 월례회 보고를 요청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해 집행기관에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제 기대와는 다르게 집행기관이 너무 닫혀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확인했다.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전환이 필요한데, 정책의 전환, 전략 변화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현안과 5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더 강력히 싸워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Q.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김포시가 5호선 연장에 대해 어떤 노력을 했다고 보시는가.

A. 여러 가지를 제안했지만, 반영되거나 귀담아듣는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가장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은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정무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현재 집행기관에서는 철도과를 통해 용역을 발주하겠다는 이야기만 공식적으로 했다. 관련 지자체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이견들을 좁혀나가야 하는데, 이런 노력들은 김포시의 수장인 김포시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남은 임기 6,7개월동안 5호선 업무에만 올인해도 할 일이 태산 같을 것 같은데, 과연 이런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상당히 많이 든다.

5호선이 언제 개통될지 막연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의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금 해왔던 부분들에 대해 냉정히 평가해 바꿀 건 바꿔야 한다. 야당의 협조도 구해야 하고, 관련 지자체장들과의 만남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Q. 5호선 전망, 어떻게 보시나.

A. 지금 상태로 가면 계속 세월만 보내는 것이다. 희망 고문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단 하루라도 빨리 확정시키고 빨리 착공이 되고, 빨리 개통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5호선이 내일 당장 개통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게 김포 교통 현실이다. 지금 같은 스탠스로 5호선 문제를 풀었을 때, 과연 진전이 있을까. 언젠가는 될 수 있겠다. 그렇지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다. 하루라도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선출직 역할이다.

 

Q. 5호선 문제에서 핵심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

A. 시장은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위치다. 대선국면 잘 활용하고, 관련 지자체장 컨텍해서 큰 틀에서 합의를 봐야 한다. 여야와 시민단체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힘을 모으는 방향의 역할을 하는 것은 시장이다.

 

Q. 얼마 전 서울시의 자체 용역결과가 경제성 부족으로 나왔다.

A. 열악한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 속에서 생계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상당수가 김포시민들이다. 서울시장이 오지 말라고 해도, 텐트 치고 만나야 하는 상황이 지금 상황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김포시장에게 요구한다. 5호선 문제에 집중하셔야 한다. 다른 행사를 다니시고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주요 대권주자들을 만나 공약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지자체장들을 만나 협의를 보는 것 그것이 가장 급선무다.

 

Q. 민선 7기의 가장 큰 성과와 과제는 무엇이라 보시나.

A. 민선 7기 출범 이후 4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4년 전과 이후가 뭐가 달라졌나. 가장 큰 이슈인 교통, 교육, 사회 인프라 문제. 4년 전에도 뜨거운 감자였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교통 문제 솔직히 무엇이 달라졌나. 예전에 버스 타기 너무 어려웠던 것이 지금 골드라인 두 량짜리로 바뀌었다는 것밖에 달라진 것이 없다.

시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 현안들이다. 행정 자원들은 한계가 있지 않나. 다 잘할 수는 없다.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다. 방향 설정이 중요한데, 과연 선택과 집중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솔직히 성과 관련해서는 내세울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Q. 무소속 의원으로서,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한강신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김포교통문제를 몸으로 느껴왔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개선해야겠다는 의지로 시의원이 됐고, 그런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과연 무엇이 달라졌나 생각했을 때는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번 국토부 확정고시때 5호선 등이 확정됐었어야 했다. 제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많이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이지만, 가장 시급한 교통문제를 대선주자들에게 좀 더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 대선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들을 다해 볼 생각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힘든 상황이시지만, 조금 더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다.

김주현 기자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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