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 주최 주관 ‘코로나로 인한 학업부진의 원인과 대책을 위한 포럼’ 개최

문용선 이사장 “학업성취와 정서격차 심화되는 현실, 심리정서 케어 필요해”

 

코로나로 인해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의 영향을 짚어보는 자리가 지난 2일 김포에서 열렸다.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이 주최 주관하고 김포시 교육지원청, 김포민주포럼,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정영혜 한국놀이교육협회장이 사회를 맡고, 이주연 세계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장, 이병도 성결대 사회복지학 교수,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박종훈 장기고등학교 교사, 허수진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사무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김포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문용선 한국청소년행복나눔 이사장의 발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용선 이사장은 발제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교육격차는 등교수업이 제대로 되지 못함에 따라 일어난 문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현재까지 원격수업은 등교수업을 대체하기 위한 보완적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의 생활이나 돌봄, 학습태도 지도, 또래 관계, 정서 관리 등은 학교에서 가정으로 역할이 전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교육의 공적 성격이 가정에 전가됨에 따라 가정환경의 차이로 인한 학생 간 교육격차가 증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학업성취 격차에서 가장 현격히 드러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10월 김포시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결과를 밝혔다. 설문조사는 공문을 통해 학교에 배부됐고, 학생들이 설문에 답변하고 회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용선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학업스트레스가 학업수행부모기대와 학업성취결과자기기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생은 학습스트레스와 과제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은 걱정생각과 학습인터넷의 행동 특성을, 중학생은 기분자살과 학습인터넷의 행동 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대상은 김포시의 한정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성이 존재한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장기화, 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학업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학업스트레스 감소와 코로나19 이후 학업부진 문제해결을 위해 자아탄력성, 정서행동특성 등 심리정서적 부분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동,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며 대면상담뿐 아니라 학교에 오지 않는 동안에는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학업부진, 사회가 함께 관심 갖고 방법 모색해야”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이주연 세계사이버대학 학과장은 “학습욕구와 동기가 뚜렷하면 자기주도성이 발휘될 수 있으나, 반대인 경우 수업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낮은 자아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병도 성결대 교수는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부진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지자체와 교육청, 민간 전문단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장기중학교 박종훈 교사는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이 수많은 업무들이 있다.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수진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사무실장은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연구들은 필요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용선 이사장은 향후 고등학생 대상 연구 자료를 분석해 내년 2월경 2회 포럼을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