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신 
김포문인협회 회원
김포문학 신인상 수상
김포시 아동복지 교사

꽃은 자신이 피어날 곳을 선택하지 않는다.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中에서-

세계 3대 빈민도시인 필리핀의 일명 ‘쓰레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빈민촌 ‘톤도’에서, 돈보다 더 위대한 가치를 찾아서 일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희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남아 있는 그것일까?
어떤 좋은 직업을 갖거나 상을 타거나 돈을 모으는 데 꿈을 두지 않고, 나라와 고장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필리핀 빈민촌 톤도의 아이들. 어떤 교육이 영어와 수학을 잘 하는 것보다도 그것들을 배워서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한다.
사람도 꽃도 자신이 태어날 곳을 스스로 결정 지울 수 없다. 우주 공간에 한 점으로 나와 싹을 틔우고 성장하고 꽃을 피운다.
현실은 쓰레기가 쓰레기로 보이지 않는 곳. 그걸 바꿔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톤도의 아이들은 인생 전체가 오르막길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만든 오르막과, 내 잘못으로 만든 오르막을 통해 고통은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오르막길을 걸었던 땀과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든 셈이다.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이 곧, 희망이다.

 <구성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 회장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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