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평가단, 동선 및 행사요원배치 호응

맛집찾기, ‘관광도시로의 도약’ 일조할 터

김포의 숨은 맛집 발굴을 위한 ‘제2회 김포 맛집경연대회’에서 ‘서해안간장게장’이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진미추어탕’과 ‘수풀림’이 선정됐고, 장려상은 ‘김포한우곱창’과 ‘송가네’, ‘떡스토리’가 차지했다.

지난해와 달리, 아트빌리지 한옥마을의 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경연은 예선을 통과한 식당 20여곳이 본선을 치뤘다. 엄은경 요리연구가와 소비자시민모임 손정숙 대표, 김포대학교 호텔조리과 김은미 교수 등 9인으로 선정된 심사위원은 전문성, 창의성, 상품성을 고려해 맛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중장년층의 시민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기동 거주 한 시민은 “지난해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 느낌이다. 음식의 구성이 다양하면서도 집에서 먹기 어려운 음식이 많아 즐거웠다. 또, 행사 요원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혼선없이 편하게 즐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개회식에 참여한 시민에게 시민 맛 평가단 자격과 함께 스티커를 배부해 시식 후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점이 지적됐고, 투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모두가 골고루 체험하고 공정한 투표를 하기 위해 ‘시민평가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맛 평가단으로 선정되지 못하거나 뒤늦게 도착한 시민은 줄이 끝날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한계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으나, 시민 맛 평가 후에는 자유로운 시식 시간이 제공돼 시민이 직접 시식 대상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행사 당일 김포 금쌀로 만든 ‘비빔밥 퍼포먼스’와 지난해 김포 맛집으로 선정된 12곳 업체, 떡메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됐으며, 카페 진정성 등 홍보 부스 운영 및 김포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미각테스트 교육행사 등이 열렸다.

한편, 개회식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단지 배고파서 음식을 찾는 시대는 지났지 않은가. 김포는 새로운 도시, 관광 도시, 평화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데, 맛집이 없다면 타 지역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기 힘들다. 오늘 맛집 경연대회가 김포의 50년, 100년을 준비하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이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