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어웨이크가 북변동 원도심에 청년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도를 통해 그간 예술에 집중돼 있던 지역 청년들의 활동 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작은도서관은 북변동 해동서점에 조성된다. 해동서점은 1950년 문을 연 김포 최초의 서점으로, 앞서 어웨이크는 이 곳을 모임 장소로 새롭게 꾸미고 전시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청년책방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작은도서관 설립 기준인 보유 서적 1,000권을 마련하기 위해, 뜻있는 지역 시민들에게 기부를 받고 있다.

어웨이크는 지난 17일 sns에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며 “김포에 청년을 위한 도서관이 없어 만들어보고자 한다. 책장에 잠들어 있는 책을 기부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시민들의 기부가 쇄도, 일주일 만에 100여 권을 달성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지속적으로 진행 사항이 공유될 예정이다.

북변동 청년책방에 기부 가능한 책의 종류는 문화, 예술, 창업 등 각종 전문 서적, 전공 서적, 독립 서적 등이다.

기부한 시민에게는 권수에 따른 선물도 증정하고 있다. 5권 기증자에게는 와인커피 250ml를, 10권 기증자에는 와인커피 750ml를 제공하며, 20권을 기부할 시 모두의공간 대관료를 50% 지원한다. 와인커피는 사회적기업 어웨이크에서 처음 개발한 CACE추출법으로 와인처럼 숙성시킨 커피 원액으로, 특허 출원 중인 제품이다.

이인재 어웨이크 팀장은 “기존 도서관 정책은 청소년들이나 어머니 및 자녀들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청년책방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은도서관 조성을 통해 동아리 등 새로운 모임 등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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