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시급성 및 수요파악 면밀히 검토 필요

김포시의회 제196회 정례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의 ‘2020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관련 안건 4건이 부결됐다. 부결된 안건 가운데 체육시설팀의 김포시 국궁장 건립 건도 포함되어 있다.

이날 박우식 위원은 해당 팀장에게 국궁장 건립에 대한 설명 및 국궁작 건립 이유를 질의했고 임영순 체육시설팀장은 “현재 김포시 국궁장으로 민간 2곳(양곡 분양정, 대호정), 공공 운영 2곳(걸포동 금릉정, 태산가족공원 내 태산정) 등 총 4곳이 있으며 분양정은 민간 사유지로 현재 운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궁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분양정 마저 운영되지 않아 부족하다. 또한, 공식대회 유치를 위한 과녁이 부족하다. 국제‧국내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4개의 과녁이 필요하고, 국궁장 건립으로 공식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위원들은 “국궁장 보다 시급한 스포츠 관련 시설이 있지 않냐”고 재차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관내 체육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국궁장 역시 수요가 계속적으로 있어 국궁장과 다른 시설도 계속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국궁장과 관련된 안건은 총 2건이다. 대호정의 경우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로 토지매입을 통해 시에서 운영하고자 한 건과 마산 솔터체육공원 내 국궁장 건립을 위한 설계비(2억 5000만 원) 건이다. 대호정 토지매입건은 행복위 심의를 통과했으나 신설 국궁장 설계비가 부결된 것. 이에 대해 체육과 담당자는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다른 체육시설 설치의 시급성 및 궁국장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의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도시 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관내 체육시설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김포시에서는 운양동 반다비체육관, 양곡 복합체육관, 학운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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