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변화의 속도는 ‘혁신’이라 불릴 만큼 빨라졌고, 세계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고자 앞다퉈 다방면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미 실현되고 있는 산업구조의 변화속에 직업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현재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봇공학, 빅데이터, 바이오, 3D 프린팅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200만개 증가한다고 한다. 새롭게 형성되거나 증가하는 일자리만큼 현존하는 직업 중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직업도 상당수다.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초등학생의 65%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20년 사이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삶을 뒤흔들었듯, 다가오는 20년 내에 더 큰 판도로 인류의 삶은 변화할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는 가장 보수적인 교육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토록 전 세계가 미래교육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지금, 마침내 국내에서도 교실의 변화가 지난해부터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술과 차별화되는 인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기술과 적절히 융합하여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는 융복합 시대에 맞는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지점이다. 대한민국 교실의 변화에 대한 뉴스가 올해 들어 자주 보인다. 문득, 김포의 교육은 이러한 변화 속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과연 김포의 교육은 미래시대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일까.

청소년 교육혁신과 변화를 모토로 본지에서 시작한 청소년신문이 출발한지 2주째다. 청소년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와 함께 학부모 기고 및 교사 기고에 대한 모집글을 공지했다.

청소년기자에 대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기고 및 교사 기고에 대한 문의는 청소년기고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청소년들이 소통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솟구치는 한편, 어른들의 소통에 대한 기대부응이 현저히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청소년기자들이 보내오는 글들을 읽어보면 김포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김포와 일상을 보내고 있는 교육현장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김포의 청소년들은 소통할 준비를 충분히 갖췄다. 이제 어른들이 김포청소년들의 소통 속도에 발맞춰 가야 할 때다. 어른들이여, 대답하라!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