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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든, 시장이든 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기사승인 2021.02.02  2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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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

새 사업 투자로 다른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 터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그만큼 정부가 국민 힘들게 했다는 것

김포 발전 위해 진영논리 떠나 모두 지역에 집중할 때

지난해 의원직을 마무리하고 기업가로 돌아간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 두 가지 새 사업을 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변에선 도지사, 시장 등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를 말할 때 언제나 ‘우리 김포’라고 표현하는 그에게서 김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김포인임 느끼게 된다. 현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이 함께했던 대담을 소개한다.

Q.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 근황을 말씀해 달라.

A. 기업으로 다시 돌아와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래서 모처럼 마음이 아주 편하다. 회사의 이것저것을 챙겨보고 있고 새해 새로운 사업도 시작했다. 두 가지 사업의 배를 띄웠는데 하나는 ‘듀먼’ 동물영양간식 사업으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 그레이드로 만든 건강간식을 생산한다. 다른 하나는 복합 스포츠레저사업이다. 실내테니스장, 스크린테니스, 카페 등이 결합된 공간을 만들고 있다. 본사 앞에 실내 테니스장을 짓고 있는데 70% 정도 공사가 진척됐다. 본사 건물도 1층에 스크린테니스장, 2층에 카페가 들어와 바뀐다. 레저스포츠사업을 규모 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듀면사업에 100억 원, 복합스포츠레저사업에 50억을 투자하고 있다.

Q.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 규모 있는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스포츠레저사업은 사회환원의 의미가 크다. 이 사업으로 돈을 크게 벌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봄에 영산홍이 활짝 피는 회사 앞 공원도 개방할 예정인데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면서 운동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이 해야 할 역할 중 하나인 사회공헌에 의미를 두었다. 사회문화 기반시설을 만들어 지역에 봉사하고 기여하고 싶다.

이 사업에 50억을 투자했는데 이 돈이 다른 기업으로 이전돼 투자의 효용성이 생긴다. 사업이 진행되면 건설, 기계장치, 토목 등 다른 기업으로 돈이 환류 되어 돌아간다. 또한 사업이 완료되면 누군가 운영해야 하니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관에서 만드는 일시적인 일자리와는 다른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인의 DNA라는 게 있다. 늘 할 게 뭐 있나 고민한다. 이 사업이라도 하니 김포 사람에게 일을 줄 수 있다. 나는 어디서든 사업할 때 김포 사람에게 맡긴다. 그것이 내 양심이다.

기업인들이 쟁여둔 돈을 투자로 꺼내 쓰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이 하는 소비는 투자고 국가가 하는 소비는 재정이다. 현재 재정만 풍족한 세상이 됐다. 시장에 유동성이 엄청나다. 그런데 이 유동성이 투자로 연결돼 돌고 있지 않다.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하나 번번하게 한 거 없이 복지로만 재정이 들어갔다. 개인과 법인이 서로 주고받지 않으면 경제는 끝난다. 국가가 하는 재정은 수익활동이 아니다. 그러니 재정을 개인과 기업이 수발 들고 있다. 어른들이 젊은 세대의 빚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현재는 실감하지 못한다. 아직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았으니. 그러나 젊은 세대가 부담하는 시기가 되면 모든 것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다.

Q. 김포는 젊은 세대가 많아 여당 지지도가 높은데 최근 김포신문 설문조사에 의하면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36.3%, 국민의힘 30.9%를 보여 5.4% 차이로 좁혀졌다. 여론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민의힘 당원으로서는 좋아해야 할 일이지만 정치인으로서 마냥 좋아할 수 없다. 정부가 그만큼 국민을 힘들게 했다는 반증이니까. 현 정부가 잘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겠는가. 내가 선거에서 질 때 우리당 지지율이 17% 낮았다. 그때대로라면 민주당이 10%는 더 나와야 하는데 5% 차이라는 건 그만큼 국민을 힘들게 했다는 거다. 코로나 덕분에 그나마 5%라도 이긴 것으로 본다.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이 오면 정부를 믿고 힘을 줄 수밖에 없다. 코로나라는 상황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에 신경 쓰고 시스템에 따르니 K-방역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의 공도 있지만 협조 잘하는 국민들 덕분이다.

현 정부 시작할 때 자신한 두 가지,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가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2019년부터 경제지표가 안 좋았고, 잡겠다는 집값은 현재 천정부지다. 그래 놓고 전 정부 탓만 한다. 북한과는 또 어떤가. 김정은의 변하지 않는 원칙, 자기정권 유지와 유엔제재 풀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핵화로 한 발도 나갈 수 없다. 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지지율 좁혀졌다는 게 우리당이 올라간 게 아니다. 민주당이 내려왔다. 국민의 삶이 실망을 넘어 궁핍해졌으니 당연하다. 일자리, 부동산, 평화문제 등 정부가 한 게 없다.

Q. 경기도를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나누자는 분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분도에 대한 의견은?

A. 분도하면 공무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나. 공무원 숫자 늘어나는 건 무조건 반대다. 오히려 합쳐서 공무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도마다 남북을 합쳐서 공무원을 줄여야 한다. 현재 국민 37명이 공무원 1명에게 월급을 주고 있다. 분도한다고 달라지는 것 없다. 자리만 늘어 공무원만 많아진다. 행정효율을 위해 오히려 합치는 얘기를 해야 한다. 분도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건 막아야 한다.

Q.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향후 정치적 행보는?

A. 나는 생각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Q.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시 ‘5호선 확정’ 플래카드를 걸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80만 원 벌금을 받았다. 항소했나?

A. 항소했다. 인천지방법원에서 2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을 좀 하자면 김포한강선은 2018년 12월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발표한 사항이며 정부합동자료 책자에 2030 계획으로 나와 있다. 분명한 팩트다. 이름도 김포한강선, 노선길이도 24km, 노선도도 있다. 그 당시 축하 플래카드도 걸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재판부는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지 않은가’로 판단했다. 취소 여지가 없어야 확정이라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본 것이다. 그런데 SOC사업은 장관이 발표하면 확정이다. 상황이 변하거나 정부가 바뀌면 안 할 수도 있다.

‘시킨’이라는 문구도 별도로 다퉜다. 내 역할이 있었나, 하는 부분인데 재판부가 국토위원으로서 김포한강선에 대한 역할을 인정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가 다음 선거에 나올 수 없는 100만 원은 가혹하다며 8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것도 받아들일 수 없어 항소했다. 얼마 전 3기 신도시 창릉과 남양주 교통대책으로 고양선 도시철도 발표가 있었다.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의원들이 ‘확정’이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정부가 도시계획하면서 교통대책을 발표한 것인데 그때도 2기 신도시 대책으로 김포한강선이 발표된 것이다. 같은 일이다. 내가 유죄면 이들도 다 허위사실 유포다. 고법에서 이 예를 들어 다투려고 한다.

Q. 연로하신 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시다. 효자 중에 효자로 소문났는데...

A. 효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걸린다. 부모님을 보면 늘 측은한 마음이다. 늘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머리 전체를 지배하지만 현실은 내 가족이 있다 보니 못하고 있다. 부모님은 의지력이 엄청 강하시다. 어떻게든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늘 각고하신다. 자식은 부모를 측은하게 바라보고 부모는 자식을 죽을 때까지 놓지 않고 생각하는 것. 그것을 인연이라고 한다면 인연을 놓지 못하는 것이 부모자식간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니 자주 들여다보고 아침마다 문안인사를 거르지 않을 뿐이다. 그마저도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이 먼저 오지 말라 손사래를 치시니 마음이 아프다. 증손녀 재롱을 영상으로만 보고 계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김포가 어찌 보면 가장 정점에 와 있다. 이때 잘못하면 미래 청사진이 잘못 나올 수 있다. 반면 잘하면 인구 70만의 멋진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김포시가 2035계획도 세우고 여러 가지 하고 있다. 그런데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정치를 책임진 사람들이 진영논리를 버리고 할 일 많은 김포를 위해 함께 지역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물론 공무원들의 분발도 필요하다.

김정아 기자 gimpo1234@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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