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단독1위' 우승 가능성 높아

‘고정운’ 대 ‘김태영’ 스타 감독 맞대결

3 대 2 김포FC  승리

 

김포FC가 10일 오후7시 김포 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개최된 K3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천안시축구단에 3 대 2 승리를 거뒀다.

리그 1·2위 팀의 맞대결과 ‘고정운 감독’,‘김태영 감독’이라는 스타 감독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임에도 많은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최상위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 한의혁 선수의 프리킥을 이용 선수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들어 조향기 선수의 센터링을 측면을 파고든 정의찬 선수가 슬라이딩하며 골을 만들어 2대0으로 앞서 나가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천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포 이상욱 골키퍼의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천안의 고주영 선수가 골을 터트리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26분 손석용 선수의 쐐기골이 터지며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인저리타임 천안 이민수 선수에게 골을 내어주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3대2로 김포FC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 팀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경기 종료 후 서영길 대표이사는 “이렇게 재밌는 경기를 시민들이 직접 보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해 보고 있다”며 “힘찬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차야 할 솔터축구장에 시민들이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100여 명의 팬들이 펜스 근처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안전요원들이 만류했지만 스스로 거리두기를 지키며 경기를 관전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천안보다 1게임 덜 치른 김포FC는 이날 승리로 K3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올 시즌 7경기 남겨놓은 김포FC는 오는 15일 청주 원정길에 올라 3연승에 도전한다.

 

“김포시민 위해 탄생한 김포FC”

 

현재 김포FC는 K3 소속이다. K1,K2 리그 팀들은 프로축구 연맹에 가입된 정식 프로구단이며 K3,K4는 대한축구협회 소속의 세미프로구단이다. 재단법인으로 발족하면서 예산을 확충해 향후 K2,K1 으로 승격 가능한 상황에 맞춰 시설 및 인프라 등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솔터축구전용구장을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김포FC는 K3리그 참여구단중 유일하게 축구전용 천연잔디구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K3리그는 3월~11월 총 28경기가 치러진다. 김포FC는 5월 이후 7연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서며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 후 1위와 2위를 오르내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최근 2위 천안시축구단에 승리하며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올시즌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서영길 대표이사는 “재밌는 경기를 시민들이 직접 보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해 보고 있다. 힘찬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차야 할 솔터축구장에 시민들이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며 “김포FC는 김포시민을 위해 탄생했다. 항상 시민에게 힘이될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정운 감독은“ 김포시에서 많은 관심과 향후 김포시 축구발전을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 그에 걸맞는 성적이 나오는건 당연한 결과”라며 “앞으로 유소년 축구육성 및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김포FC가 앞장서 모범적인 재단의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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