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기준 변화’
‘현행 독과점 방식보다 선택권 확대로 학교급식 질 향상 기대’

김포시에서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 임원진에게 학교급식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포시에서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 임원진에게 학교급식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학교급식 조례안 개정에 대해 사실관계 해명에 나섰다. 

최근 일부 사회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학교급식 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다는 판단에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회장 김민정) 임원진과의 긴급 정담회를 갖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제도 개선의 주요 내용은 공급자 중심의 학교급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를 반영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일부 언론의 ‘영리 기업에 맡긴다’, ‘학교 급식이 돈벌이 수단이 된다’는 내용의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례 개정으로 결정된 것은 직영 위주의 내용을 직영, 위탁, 지역+위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어떤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친환경 식자재 등 공급체계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위탁방식에 따라 기존 방식보다 ‘더욱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으며 수수료까지 절감 할 수 있다. 

특히 물류센터 운영 방식의 경우 경기도 유통센터를 거치지 않고 김포센터로 바로 입고돼 신선도와 배송수수료를 절감하고 클레임처리도 직교환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진다. 

그러면서 선택권 확대는 품질경쟁으로 학교 ‘급식의 질’ 향상이 예상된다. 기존 우수 식재료의 공급체계는 기존 방식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급식의 질이 전혀 저하되지 않는다. 

운영방식의 선택은 타당성 용역과 학부모 등 단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방식도 완전한 비영리로 추진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기도에서 선정된 각각의 업체에 위탁 수수료(수발주, 클레임처리, 배송)가 제공단가에 포함돼 있어 ‘영리 업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방식은 일부 단체의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어 품질개선이 어려운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 학교급식은 우리 아이들이 더욱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민간의 품질경쟁과 시의 깐깐한 관리,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과 선호도 반영을 통해 우수 농축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안정된 수급, 친환경 우수 농축수산물 제공으로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식생활습관 형성 및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학교급식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시의원은 “급식지원센터에서 학교 급식에 지원되는 우수한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물류, 공급 관리 등 학교 급식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운영방안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본회의에서 부득이 하게 조례를 가결했다”며 “급식지원센터가 조속히 완공돼 김포에서 출하되는 농산물도 멀리 곤지암까지 갔다가 다시 김포로 오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를 바란다.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협의회장은 “이번에 제대로 시청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줘서 궁금증이 해소됐다. 각 학교 회장님들께 이번 일들에 대해 제대로 알려 오해가 풀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는 관내 86개 초·중·고 학부모회 현직 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단체로 각 학교 학부모회 활동 및 학교 급식 모니터링, 학교 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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